2021. 3. 11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금리 발작은 끝?…중국이 몸사리는 이유는 3월10일은 뉴욕 증시 역사에서 의미있는 날입니다. 2000년 3월10일은 버블닷컴이 정점을 찍었던 날이거든요. 나스닥은 당시 5048.64의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뒤 다음날부터 추락했습니다. 그 수준을 다시 회복한 건 15년이 흐른 2015년이었습니다. 특히 전날 나스닥이 폭등하면서 S&P 500 지수 대비 나스닥 100 지수는 21년 전 그날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새벽까지 시장은 21년 전을 기리는 듯 잠잠했습니다. 이 날의 두 가지 중요한 이벤트, 즉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미 국채 10년물 입찰(380억 달러 규모) 결과를 기다린 겁니다. ![]() 금리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변곡점에 섰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증시가 어디로 갈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잠시 쓰러져 있지만…반등할 준비 마친 美 기술주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2.41% 하락한 후 9일 3.69% 오르며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CNBC는 9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떨어진 기술주 리스트를 만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를 토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주를 선별했다. 지난해 기술주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투자자들이 성장에 베팅하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지표가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방향을 선회했고, 이 과정에서 기술주를 엄청나게 팔았다. 고재연 기자 "미국 금리 더 오른다"…美 국채 공매도 급증 미국에서 금리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국채 10년물을 공매도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리는 금리가 연 -4%에 달하고 있다. 원래는 단기자금이 필요한 이가 10년물 등 채권을 맡기면서 이자도 지불하는데, 지금은 자금을 빌려주는 측에서 이자를 얻어주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10년물을 빌리려는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김현석 기자 [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서] 물가 급등에도 '괜찮다'는 시장…일각선 '5월 위기설' 안정세가 상당기간 계속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월가에선 잇따라 경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잠재돼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의 기저 효과(base effect)가 본격화하는 다음달부터 물가 상승폭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 작년 2월의 물가 상승률은 2.3%(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충격이 컸던 작년 3월엔 1.5%, 4월 0.3%, 5월 0.1%, 6월 0.6%에 그쳤습니다. 투자회사인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창업자는 “수 개월 후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 목표는 완전 고용과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입니다. Fed가 생각하는 완전 고용은 작년 2월 실업률인 3.5%를 조금 초과하는 정도입니다. 참고로 지난달 실업률은 6.2%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0%이지만, ‘일정 기간의 평균’ 개념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2.0% 초과는 용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뛸 경우입니다. 조재길 특파원 <Global News Digest> 미 기업 CEO들 "부양책 확정...경제 전망 밝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로비그룹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미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한 분기 여론조사. 이번 부기의 경기전망지수가 107로, 직전분기 대비 21 포인트 상승. 이 경기전망지수는 50을 넘으면 향상 전망임. 과거 평균치는 82였음. 이같은 낙관론은 역사상 가장 빠르고 급격한 회복세라는 설명. =전미제조업협회 조사 결과도 비슷. 제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현 분기의 경기 낙관 전망은 88%로, 직전분기의 74%보다 크게 향상.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치임. 미 국채 10년물 입찰도 성공적.."금리 하락" =10일 10년 만기 미 국채의 입찰이 진행된 결과 응찰률이 비교적 높았음. 380억달러어치를 발행한 결과 응찰률이 평균 2.38배. 직전 1년 간의 평균치(2.42배)에 육박하는 수치. =10년 만기 국채의 유통 수익률은 연 1.53%로, 전날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음. 1개월 이상~30년 이하의 모든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 이에 따라 11일로 예정된 30년 만기 국채(240억달러어치) 입찰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 미얀마 군부, 로비에 200만달러 쓴다… 미국은 군부 수장 가족들도 제재 =미얀마 군부가 고용한 로비스트인 아리 벤 메나쉬는 미국 법무부에 군부로부터 200만달러(약 23억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신고. 군부는 메나쉬의 로비활동을 통해 미국 등의 제재를 완화하고 미얀마 쿠데타와 중국의 관련성을 부정하려는 목적. 메나쉬는 과거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을 위해 로비한 전력이 있는 인물. =미국은 미얀마 군부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을 제재한데 이어 그의 자녀 및 기업에 대해서도 자산 동결 등 추가 제재에 나서. 영국도 추가 제재 검토중. 페이스북,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은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제기한 반독점소송을 기각해야 한다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주장. 미 정부가 페이스북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지배력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남용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것. 이 소송은 지난해 말 제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빅테크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로 유럽 신생아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국가들의 출산율이 기록적으로 하락. 유럽연합(EU) 국가 중 출생률이 가장 높았던 프랑스의 경우 지난 1월 5만39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 1970년대 이후 최대 감소율. 지난해 프랑스 신생아 수는 73만5000명으로 2차세계대전 이후 최소.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생한 신생아 수가 2만명대에 그치며 1941년 이후 최소치 기록. 이탈리아, 영국에서도 신생아 수 감소.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출생률 회복 추세.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문제 증가와 결혼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출생률이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 엇갈려. 최근 출생률의 낙폭이 컸던 점을 볼때 낮은 출생률은 돌이킬 수 없는 기조라는 분석도 나와. 중국 2월 굴삭기 판매 3배 급증 =26개 주요 건설장비업체의 2월 굴삭기 판매가 2만83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5% 증가. 이 가운데 내수는 2만3562대로 256% 뛰어. 춘제 연휴 이후 경제 반등을 기대하는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 =중국의 연간 굴삭기 판매는 연초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 올 1~2월 판매는 4만7906대로 전년 대비 149% 증가. 다만 올해는 강화된 연비 기준(내년 2월부터)이 시행 전에 기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강할 것으로 전망. 반도체 대국 대만 위협하는 가뭄과 중국 기업의 스카우트전 =TSMC 등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가뭄에 따른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어. 대만 정부가 타오위안 등 소재 기업들을 상대로 물 사용량을 기존보다 7~11% 줄여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 TSMC는 15만6000t의 물을 필요로 하는 등 반도체칩 생산에는 많은 물이 필요. 하지만 최근 가뭄을 겪고 있는 대만은 저수지가 충분치 않아 농업용수 제한에 이어 결국 공업용수까지 제한하게 돼. TSMC 등은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차 동원 등을 강구. 최근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반도체칩 사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와. =대만 반도체업계는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인력 스카우트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어. 대만 뉴타이베이 검찰은 중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기업인 비트메인 관계자들의 자택 등을 지난 9일 압수수색. 비트메인이 대만에 차명기업을 세우고 반도체 인력들을 수백명 스카우트해간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 비트메인 외에도 여러 중국기업들이 대만인을 이용해 대만에 차명회사를 설립하는 방법으로 반도체 인력을 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다, 이례적 조기 임금협상 타결 =혼다는 10일 노조가 올해 춘투에서 요구한 보너스 5.3개월분을 지급하는데 합의하는 것으로 임금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 오는 17일 예정된 대기업 산별노사협상을 일주일 앞두고 이례적으로 빨리 협상이 타결. =노조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산업 환경이 엄중함을 인식해 8년만에 기본급(베이스업) 인상을 요구하지 않았음. =도요타와 닛산은 오는 17일까지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경영재건 파이오니어, 또 자회사 매각 =한때 일본 5대 전자기업이었던 파이오니어가 경영재건을 위해 또다시 자회사를 매각. 일본 2위 지도개발 자회사를 일본 PEF에 300억엔을 받고 매각. 2005년 DVD 사업부, 2009년 플라즈마TV사업부, 2015년 음향, 영상사업부를 차례로 매각하며 사업규모를 줄여온 파이오니어는 현재 내비게이션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 =내비게이션 사업에 필수적인 지도데이터 자회사를 매각함에 따라 자동차 영상 사업으로 경영재건을 노리던 계획이 더 멀어진것 아니냐는 분석도 =전자업계 경쟁에 뒤진 파이오니어는 2019년 홍콩계 PE인 베어링PE에 1020억엔에 매각됐음. 도쿄대 여학생 합격률 21.1%..사상 최고 =도쿄대는 10일 2021년도 입시결과를 발표. 전체 입학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이 21.1%로 전년보다 1.5%P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 =도쿄대는 전체 정원 가운데 여학생 비율이 20%가 안됨. 일본 대학 평균 45%를 크게 미달해 '남성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음 =올해 수치도 학교추천형입학, 외국학교 졸업 특별입시 등을 포함한 수치로 이들을 제외할 경우 입학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20.4%로 전년보다 오히려 0.1%P 떨어졌음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글로벌 에너지 + 원자재 시장 소식을 전달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