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9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무너지는 기술주…'대분열'(the great divide) 금리 움직임은 여전히 뉴욕 금융시장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8일 오전 4시 뉴욕 채권시장의 정규장 입찰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1.617%까지 뛰었습니다. 지난 6일 상원에서 부양법안이 통과된 게 영향을 줬습니다. 1조9000억 달러가 풀릴 것이란 예상에 경기 회복 기대뿐 아니라 인플레 우려까지 높아진 탓입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피습당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가 한 때 배럴당 71달러를 넘은 것도 물가 걱정을 키웠습니다. 금리가 오르자 나스닥 100 선물은 2% 대까지 급락했습니다. 개장 전 금리가 다시 1.5%대 후반으로 내려오자 다우와 S&P 500은 상승세를 보였고, 나스닥만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다우는 급등하고 나스닥은 더 떨어졌습니다. 은행, 산업, 소재,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와 가치주가 급등한 반면 기술주 등 성장주는 하락세가 깊어졌습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 회복 및 물가 상승을 예상해 수혜주에 투자하는 것)가 극에 달한 겁니다. 이런 엇갈린 움직임을 놓고 '대분열'(the great divide)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 금리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변곡점에 섰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증시가 어디로 갈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테슬라 말고 이곳에 투자하라"…모건스탠리의 조언 모건스탠리가 트럭 운송 기업을 통해 저탄소 테마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이제 일반 승용차뿐 아니라 운송 등을 위해 기업에서 상업 목적으로 쓰는 트럭에서도 탈탄소화가 빨라진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테슬라처럼 일반 고객에게 전기 승용차를 파는 업체가 아니라, 화물운송 기업인 슈나이더내셔널(SNDR), 아크베스트(ARCB)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현재 상업적으로 쓰이는 2차전지 전기차와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시장의 규모는 50억달러 수준에 그친다. 모건스탠리는 이 시장이 2025년에는 3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에는 6000억달러까지 성장한다는 예측이다. > 자세히 보기 최예린 기자 40% 또 폭등한 게임스톱…"제2 거품 랠리 시작됐나" 세계 최대 게임용품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40% 넘게 급등했다. 온라인 사업으로의 전환 추진이 기폭제가 됐다지만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매수세가 또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 대비 41.21% 뛴 주당 194.50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시간외 거래는 물론 이날 개장 전 거래 때부터 10% 넘게 뛰었다. 새로운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략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캐피탈 RC벤처스를 이끄는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이 위원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게임스톱은 최고기술책임자(CIO)를 선임하고 임원 2명을 별도 채용해 전자상거래 부문 등을 전담시킬 계획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핌코 "중국의 긴축, 미국에 부정적"…부양책 장기화? 중국의 신용 긴축이 연초부터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런 유동성 회수는 중국 금융시장에 더 많은 단기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다. 또 세계 경제 회복에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기 부양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채권운용사인 핌코는 지난 5일 '중국 신용 축소의 시사점'(Implications of China’s Credit Curtail)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신용 버블에 의한 위험 축소를 위해 대출잔액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인민은행이 대출총액을 억제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금융감독기구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도 사업대출을 투자 목적으로 유용하는 사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Global News Digest> 전기차 신세력 샤오펑, 판매 호조에 적자 줄여 =중국 신생 전기차 대표주자 중 하나인 샤오펑(X펑)이 지난해 4분기 7억8700만위안 순손실 냈다고 발표. 3분기 11억5000만위안, 2019년 4분기 9억9700만위안에 비해 적자 폭 줄여. 매출은 4.5배가량 늘어난 28억5000만위안 달성. =허샤오펑 창업자 겸 CEO는 "차별화를 통해 신규 고객층을 발굴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 X펑은 지난해 총 2만7000대, 올해 1~2월에는 8200대를 판매. 올 1분기 전망은 1만2500대, 매출 26억위안. =올해 말 유럽 진출, 신형 세단 출시 등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활용해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은 낮춘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 中 간펑리튬, 자국 내 염호 지분 확보 "전기차 시장 더 커진다" =중국 양대 리튬생산업체인 간펑리튬이 국유기업인 오광그룹이 중국 칭하이에 보유하고 있는 리튬염호(소금물 호수)광산 지분 49%를 14억7000만위안(약 2500억원)에 매입. 간펑리튬은 아르헨티나에 리튬염호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 염호에 대한 첫 투자. =국제 리튬 가격은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들어 t당 8만4000위안까지 올라. 3년 만의 최고치. 이번 투자는 리튬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 바이든 대통령, 취임후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스가 일본 총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미국으로 초대해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미국 뉴스사이트 악시오스를 인용해 보도.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스가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회담 파트너가 됨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지난 1월28일 전화회담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 미국을 방문해 만나기로 합의. 미국이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스가 총리를 꼽은 것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 파나소닉, 美소프트기업 8조 인수 추진..소니따라 제조업서 서비스기업으로 =파나소닉이 공급망 재편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미국 블루욘더를 7000억엔(약 7조3500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 인수가격은 파나소닉 역사상 최대 규모. =1985년 설립한 블루욘더는 AI를 이용해 공급망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개발사. 유니레버, 월마트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음. 파나소닉은 지난해 860억엔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20%를 인수했었음 =파나소닉이 블루욘더를 인수하면 자사의 강점인 하드웨어에 블루욘더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구독형 사업을 진행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 20세기형 제조기업으로 남으면서 실적이 정체상태인 파나노식이 소니와 히타치처럼 서비스형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 슈퍼 부양책에도 달러가치 급등 왜..."美 빠른 회복+국채 금리 상승이 원인" =미국 의회가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양책을 사실상 확정했는데도 달러 가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 엔 유로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92.37을 기록했음. 전날 대비 0.43% 상승한 것. =미국 정부가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고 중앙은행은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도 달러 가치가 오르는 건 이례적. =백신 등 영향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이 다른 곳보다 빠를 것이란 기대가 첫 번째 배경. 미 국채 금리 상승도 영향. 미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글로벌 자본이 미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지난달 말 급격히 높아졌음. '美 코로나 진앙지' 뉴욕, 드디어 모든 학교의 등교 허용 =미국 최대 규모 교육구인 뉴욕시가 고등학교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음.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이달 22일부터 고등학교 문을 열기로. 뉴욕 고등학교 수업을 재개하는 건 작년 11월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을 중단한 지 4개월 만임. 초등학교가 지난해 12월, 중학교가 올 2월 각각 하이브리드 수업을 재개한 상태여서, 이번 조치로 모든 학교 수업이 정상화 수순을 밟는 것. 백신 보급 확대의 영향. CDC “백신 접종 끝났으면 노마스크로 사적모임 가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적 모임을 가질수 있다며 사회적거리두기를 완화한 지침을 8일(현지시간) 발표. 단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함. CDC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18%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고 9%가 접종 완료.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대법원 판결로 부패 혐의 일단 벗어… 대권 도전 유력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8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기존 재판이 관할권 위배라고 판단. 남부 파라나주에서 진행된 검찰 수사 및 판결이 룰라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진행됐다는 점도 이유. 단 이번 판결은 확정이 아니며 추후 대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확정됨. 현재 지지율이 50%로 보우소나로 현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는 룰라가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 높아졌다는 분석. 쿠팡 IPO에 문제는 근로자 사망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쿠팡에 근로자 사망 문제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FT가 분석. 최근 1년간 쿠팡의 배송 근로자 8명이 사망하면서 정치적 압력과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IPO시 지속가능성 문제가 화두가 될 수 있다는 분석. 한국 주재기자가 작성.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개인간 거래에서 기업가치 100조원으로 거래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이 최근 나스닥프라이빗마켓에서 기업가치 900억달러(약 102조원)을 전제로 한 주당 350달러에 거래돼. 나스닥프라이빗마켓은 비상장사 주식 등을 개인 등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사적 거래에서 평가된 기업가치이기 때문에 투자유치나 상장 후 주가에 비해서는 신뢰도가 떨어지지만 그만큼 최근 암호화폐 붐에 따른 관련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 소프트뱅크 1.7조 투자한 영 핀테크 업체 파산보호 신청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2019년 15억 달러가량(약 1.7조원) 투자한 영국 핀테크 업체 그린실 캐피탈이 8일(현지시간) 영국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그린실은 기업간 거래의 청구서를 유동화하는 금융사업을 운영해왔음. 크레디트스위스, GAM인베스트먼트 등이 그린실에 대한 투자 자금 동결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영국 에너지기업 GFG얼라이언스에 대한 대출이 과해 화를 입었다는 의혹도 제기됨. FT는 그린실이 GFG에 50억달러가량의 여신이 있다고 보도. GFG가 상환을 거부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는 것. =현재 그린실이 보유한 구체적인 부채총액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 회사 측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사업 매각을 모색한다는 방침. 머스크 "트럭 및 레저용 차량을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에 연결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는 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스페이스X가 세미트럭과 레저용차량(RV)을 위성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다만 테슬라 차량 전용 안테나는 아니라고 머스크는 설명. 테슬라 승용차에 장착하기엔 안테나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 머스크는 이 안테나를 항공기와 선박, 대형 트럭, RV 등에 적용할 수 있게끔 개발한다는 구상. 스페이스X는 지구 상공에 위성 수천개를 띄워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기술 자립 속도내는 EU…"10년 뒤 세계 반도체의 20% 유럽서 생산될 것" =유럽연합(EU)이 반도체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음. 10년 내 세계 반도체 생산의 5분의 1을 유럽에서 나오도록 하고, 5년 내 최초로 양자 컴퓨터를 만든다는 계획. =EU는 '2030 디지털 컴패스'라는 계획을 통해 미국과 중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로. 커넥티드카, 인터넷 연결 기기, 고성능 컴퓨터, 인공지능 등 반도체 활용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데다가 최근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기술 자립 필요성이 커짐. =또 2030년까지 모든 유럽 가구에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공급한다는 목표. 사람이 거주하는 모든 지역에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한다는 설명.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 티에리 브레튼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장이 9일 이 같은 계획이 담긴 계획을 발표할 예정.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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