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6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환상적 지표, 급등한 증시…그런데 '5월에 팔아라?' 투자자에겐 꿈같은 날이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팬데믹을 벗어났음을 알리는 환상적 경제지표,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 유가 구리 등 원자재, 비트코인까지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9% 올라 사상 처음 3만4000선을 돌파하며 3만4035.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1.11%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31% 급등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9.8% 늘어 예상(5.8% 증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으로 1인당 1400달러 수표를 나눠준 게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미국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제가 과열되면서 경기 사이클이 '뜨겁고 빨리' 끝날 것이란 걱정까지 나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도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하기 시작하고 고용 창출이 더 빨리 도래하는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증시는 추가 상승을 지속할까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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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자산 9조달러 블랙록 “美 증시 믿을 수 없이 낙관적” 소비자들의 직접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여주는 펀드. 세계에서 가장 큰 펀드 운용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랙록입니다. 블랙록이 1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가장 눈에 띈 건 운용자산의 변화였습니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총 9조달러에 달했습니다. 1년 전(6조4700억달러)과 비교하면 39% 급증한 수치입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상품의 범위가 넓고 현금 보유액이 많기 때문에 (상품 운용의) 최적의 위치에 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핑크 회장은 이날 경제 매체인 CNBC와 별도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는 “미국 증시는 현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낙관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자본주의가 새로운 기술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지금으로선 큰 이슈가 아니며 시장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이란 겁니다. "앞으로 10년 인플레·금리 상승장 이어진다"…사야할 주식은?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향후 10년간 물가와 국채 금리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상승기 수익률이 더 좋을 종목을 제시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상장된 기업으로 15% 이상 주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는 종목들이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렌버그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위험 회피)할 방법을 찾을 때"라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기 '승자'가 될 주식을 사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베렌버그가 추천하는 금리 상승기 유망주는 어소시에이티드브리티시푸드, BP, 세인트제임스플레이스, 아사히카세이, 파나소닉, 야마하모터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제너럴모터스, 컴퍼스, 바클레이즈 등이다. 모두 역사적으로 채권 금리와 주가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종목들이다. > 자세히 보기 캐시 우드 "넥스트 빅씽(the Next Big Thing)은 전자지갑·유전체학"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전기차에 이어 다음으로 미래를 이끌 테마로 전자지갑(Digital wallet)과 유전체학(Genomics)을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스퀘어(SQ)와 페이팔(PYPL), 이그젝트 사이언시스(EXAS), 인바이테(NVTA) 등을 제시했다.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12일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전기차 다음으로 가장 큰 파괴적인 트렌드로 디지털 지갑과 유전체학을 제시했다. 우드는 "전자지갑을 정말 좋아한다"며 "지금 은행들이 하는 많은 역할을 전자 지갑이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디지털로 간다는 것은 모바일로 간다는 걸 뜻한다"면서 "당신의 주머니에 작은 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출, 직불카드과 신용카드, 주식 거래, 가상화폐 거래 등을 모두 맡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lobal News Digest> 베이조스의 마지막 주주 편지 "세계 최고의 고용주 되겠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 3분기 중 이사회 의장으로 물어나기 때문에 이번 서한이 CEO로선 마지막임. 개인 자산이 1900억달러로 세계 1위. =그는 최근 앨라배마주 배서머 물류 창고의 노조 결성 부결 투표에 대해 "위안으로 삼는 건 아니다"고 했음. 그는 "직원 성공을 위해 어떤 가치를 창조할지,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고민 중"이라고. 다만 "불합리한 성과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며 근로 조건이 가혹하다는 일각의 지적은 일축. 베이조스는 "세계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돼야 한다는 목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 더 추가하자면 세계 최고의 고용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 엘리엇,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지분 수조원어치 확보…“경쟁 뒤처진 회사에 대한 주주들 반발”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지분 수십억파운드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GSK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 뒤 회사 경영 흔들리고 있다고. =엘리엇의 이번 투자는 일부 GSK 주주들이 내년부터 소비자건강사업을 제약·백신사업부와 분리하려는 에마 윔슬리 GSK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에 환멸을 느낀 데 따른 것. 치약부터 암치료제까지 포트폴리오를 갖춘 GSK 주가는 2017년 4월 윔슬리가 부임한 이후 14% 하락. 행동주의 펀드 vs 엑손모빌, 이사회의석 확보 위해 6500만달러 대리전 치열 =지난해 말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ESG경영 압박과 공격을 받아온 엑손모빌이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6500만달러 가량의 대리전을 치르는 중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엑손모빌의 지출이 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도 분석. 씨티그룹, 한국 등 13개 국가 소매금융 철수.. 기업금융 등은 유지 =1분기 70억달러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해 13개 국가에서 소매금융 부분을 철수하기로 결정. 대신 싱가포르 홍콩 런돈 UAE 등 4곳에 소매금융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씨티그룹의 이번 철수는 제인 프레이저 CEO의 사임 이후 예정된 수순. 美 재계 찬반양론 팽팽. 아마존·페이스북·구글 등 ‘진보회의소’는 바이든식 법인세 인상 찬성 =지난달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등 다국적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으로 설립된 진보회의소(chamber of progress)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힘. 이 단체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미국 상공회의소 등 기존의 재계 단체와 달리, 사회적안전망, 소득불평등 해소 등 이슈에 동참하는 행보를 걷고 있다고. =CNBC는 구글 등이 출연한 단체에서 밝힌 찬성 의사인 만큼 이들 빅테크 기업의 직접적인 찬성 의사는 확인할 수 없지만, 간접적인 시그널이라고 강조. 브렉시트에 ‘금융수도’ 런던 지위도 흔들…440개 금융사 ‘탈영국’ =영국이 EU 탈퇴하면서 440개 넘는 금융회사가 본사나 직원, 법인 등 일부를 영국에서 다른 EU 국가로 이전. 런던 싱크탱크인 뉴파이낸셜이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26개 자산관리회사, 81개 은행, 65개 보험사가 영국 밖으로 떠남. =이런 변화로 7400개 일자리가 재배치되고 9000억 파운드의 자산이 이동했다고 분석. 이는 앞서 EY가 전망한 것과 비슷. 런던을 잇는 다음 세대 금융수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프랑크푸르트, 파리, 암스테르담, 더블린 등이 거론. 이 때문에 기업들은 EU 내 사업장을 유럽 전역에 고르게 분산하고 있다고 분석. 美 정부·화이자 CEO “1년 안에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필요할 수도”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백신 접종 후 12개월 안에 추가 접종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설명. 그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6~12개월 사이에 세 번째 접종을 하고 이후 매년 재접종을 하는 것”이라며 “변이의 유행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 =이런 주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대응 책임자인 데이비드 케슬러가 15일 의회에 출석해 “코로나19 부스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 것과도 일맥상통. 알렉스 골스키 존슨앤드존슨 CEO도 지난 2월 “독감 백신처럼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 =이런 전망이 잇따르는 이유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의 장기 예방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 화이자는 6개월까지 예방률이 91%, 모더나도 비슷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연구진들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 골드만 “구리는 새로운 석유, 톤당 1만1000달러 갈 것” =골드만삭스는 그린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금속류 공급이 줄면서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 수요 증가로 향후 1년 내 구리가격 전망을 톤당 1만1000달러로 제시. 14일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구리값은 톤당 8900달러. 마켓인사이더 등도 골드만삭스가 2025년 구리값이 톤당 1만5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 中 1분기 경제성장률 19%…생산·소비 모두 호조 =11시 1분기 GDP, 3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 발표. 로이터통신 전문가 설문 GDP 증가율은 19%. 중국의 분기별 GDP는 작년 1분기 -6.5%에서 2분기 2.5%, 3분기 5.2%, 4분기 6.1%로 상승. 이번 1분기는 작년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급등. 인민은행 "1가구 2자녀 제한도 없애야" =중국이 2016년부터 공식적으로 1가구 1자녀를 2자녀로 확대한 데 이어 인민은행이 16일 자녀수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보고서 발표. 중국의 출산율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 인민은행은 임신, 출산. 유치원. 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애물을 치워줘야 한다고 제안. =인민은행 보고서는 출산율 저하로 인도와 미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우려 제기. "지난 40년 동안 싼 노동력과 많은 인구로 미국을 추격했지만 향후 30년은 어디에 기댈 것인가"라고 지적. 인도의 노동인구는 곧 중국을 추월할 전망. 상하이시, 마라톤 대회서 아디다스 전격 퇴출 =상하이시가 오는 18일로 예정된 상하이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후원사인 아디다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지 말라고 통보. 당초 전원이 스폰서인 아디다스 티셔츠를 입을 예정이었음. 또 참가자들에게 아디다스 티셔츠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60위안을 환불해주거나, 대회 불참 시 참가비 160위안을 돌려준다고 안내. =신장위구르지역 인권 문제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강제노역이 투입된 면화를 사지 않겠다고 하자 중국 내에서 불매운동 확산. 상하이 하프 마라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으나 올해는 6000여명 참가 예정. 중국 민영 1위 지리자동차도 신형 전기차 출시 "테슬라 잡는다" =지리자동차가 15일 신형 전기차 '지커 001(Zeekr 001)'을 공개, 1회 충전으로 700㎞ 주행 가능. 가격은 28만1000위안부터 시작. 테슬라 모델3는 24만9900위안부터. 지리는 지커 브랜드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 CATL의 배터리 장착. =지리는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커의 디자인도 스웨덴의 고텐버그 디자인 센터에서 했음. 지리는 바이두, 폭스콘 등과 올해 전기차 협업 발표.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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