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코로나 재확산에 흔들리는 뉴욕 증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30% 이상 약세장에서 급반등한 경우가 다섯 번(1970년, 1974년, 1987년, 2002년, 2009년) 있었습니다. 첫 해 컴백 랠리의 평균 상승률은 40.6%였지만 두 번째 해에는 16.9%로 낮아졌습니다. 특히 두 번째 해에는 큰 폭의 조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9년 컴백 랠리에 이은 2010년의 경우 지수가 1년간 15.9% 올랐지만 한 때 17.1%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해 발생했던 조정 폭은 평균적으로 10.2%에 달합니다. 이는 사례를 좀 더 넓혀봐도 비슷합니다. 에버코어ISI가 1950년대부터 'V'자 형태의 상승장이 나타난 해를 조사했더니 모두 11차례 있었습니다. 11차례의 경우 두 번째 해의 상승폭은 평균 12.7%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지속된 상승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평균적으로 9.8%에 달하는 조정을 겪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크리스 하이지 최고투자책임자는 "큰 폭의 반등장 뒤 두 번째 해에는 통상 상당한 변동성(Choppiness)이 나타난다. > 자세히 보기 ![]() 금리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변곡점에 섰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증시가 어디로 갈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파월 "인플레 없다" vs 브레이너드 "물가상승률 2%↑" 미국 경제 정책을 좌우하는 두 명의 수장이 23일(현지시간) 한자리에 섰습니다.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직전 Fed 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대에 오른 겁니다.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은 작년 3월 제정된 코로나 구제 법안(케어스 액트)에 따라 매 분기마다 의회에 출석해 경기 상황에 대해 보고해야 합니다. 가장 큰 관심은 현재 경기에 대한 진단과 인플레이션 전망이었습니다.파월은 “대규모 부양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이지 않을 것”이라며 “Fed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지만 완전한 수준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브레이너드 Fed 이사 “4~5월 주시…美물가 2% 넘을 것” 사진=NBC 과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및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가 “다음달부터 두 달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2%를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배포와 부양책 덕분에 경제가 재개되면 억눌린 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미 경영·경제학회(NABE)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팬데믹 직후였던 작년 3월과 4월엔 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그 기저 효과 때문에 올해 4~5월 중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올 1월 1.5%(전년 동기 대비)에 그쳤던 근원 인플레이션이 두 달간 2%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골드만삭스 "증세 이뤄지면 애플, 엔비디아 등 타격" 골드만삭스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중인 각종 증세가 기업 이익을 최대 9%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이익이 줄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낮춰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3조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인프라 투자 법안과 증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증세로 상당액을 조달해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드만삭스는 21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에서 "시장이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다가오는 거시적 문제는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세금 인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한대로 증세 계획을 완전히 이행할 경우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9% 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며 "다만 최종 영향은 증세의 세부 사안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Global News Digest> 인텔, 200억달러 투자해 美 공장 신설..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 2개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음. 삼성전자와 TSMC가 잡고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이 본격화하게 됐음.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계획을 담은 'IDM 2.0 비전'을 화상으로 발표. 겔싱어 CEO는 지난달 취임했음. 인텔은 2016년에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철수한 적이 있음. 이번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시장이 달라졌다는 자체 평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핵심 품목 미국 환원' 전략에 부응하는 조치라는 평가도. 바이든은 지난달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개 핵심 품목의 공급 사슬을 점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음. 조 바이든, 콜로라도 사건 이후 총기규제 조치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콜로라도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관련 행정명령 등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발효 가능한 행정조치를 검토중. 미 민주당은 최근 하원 문턱을 넘은 총기구매자 신원확인법 등을 상원에서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 총기 규제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사항 중 하나였음. 애틀랜타 스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콜로라도에서도 유사 사건이 일어나 10명이 사망. 백신 뒤집기 시도한 이스라엘 네타냐후, 출구조사에서는 과반 확보 못한 듯 =23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여당과 그의 우호세력은 120석 중 53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 네타냐후는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신 접종 확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화협정 등 실적을 무기로 재집권을 시도해왔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2분기 중 미국 증시 상장 =로빈후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 예정 상장 시기는 2분기 중. 나스닥시장 행이 유력.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증가로 로빈후드의 기업가치가 높아진 점이 공모가에 반영될 전망. 글로벌 은행들, 지난해 화석연료 회사들에 7500억달러 지원 =많은 글로벌 은행들이 파리기후협정을 지지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지난해 석탄, 석유, 가스 회사 등에 75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레인포레스트 액션 네트워크의 분석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작년에 전년 대비 41% 늘어난 410억달러를 화석연료 관련 회사에 지원. 회사 측은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다른 부문에 비해서 지원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해명.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은 화석연료 회사에 자금 지원을 줄여나가는 추세. 상장 심사 강화에 사실상 허가제 된 중국판 나스닥 =중국 금융당국이 앤트그룹 상장 중단 이후 감독을 강화하면서 상장 철회가 잇달아. 올들어 84개사가 상장 계획을 철회. 지난해 9개사에 비해 대폭 증가. 철회 사례는 대부분 중국이 벤처기업 상장 활성화를 위해 개설한 상하이증시 커촹반과 선전증시 촹예반에 집중. =지난해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IPO 신청도 활발했으나, 금융당국이 실제 기술 보유, 재무 상황 등에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분석. 지리자동차의 커촹반 상장 시도는 당국이 기술에 의문을 제시하면서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커촹반과 촹예반은 허가제가 아니라 일정 요건만 갖추면 되는 등록제를 표방하고 있으며 적자 기업 상장도 허가하는 등 재무 요건도 완화. 그러나 실질적으로 허가제처럼 운영. . 현재 730개 기업이 대기 중. "중국 해상민병대 선박 대규모로 분쟁지역에 출몰" 또다시 긴장 고조되는 남중국해 =필리핀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난사)의 휫선암초 지역에 중국 민병대로 보이는 선박 220여척이 정박해 있다고 발표. 필리핀 측은 중국이 필리핀의 주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철수하라고 주장. 중국 측은 고기잡이배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반박. =미국이 개입하며 긴장 고조. 미 국방부는 "필리핀을 지지하며, 중국 해상민병대 선박들이 모여드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혀. 중국은 남국해의 90%에 달하는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2016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필리핀에 패소. 그러나 계속 영유권 주장하며 주변국들과 충돌. 미국은 이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속 중. 첨단반도체 자국서 양산..日 민관협의체 신설 =일본 정부와 민간기업이 첨단반도체를 자국에서 생산하기 위한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음. 경제산업성은 23일 첨단반도체를 국내에서 양산하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민관 공동사업체를 신설한다고 발표. =일본은 일부 저사양 반도체 생산공장은 있지만 첨단 반도체는 거의 전량 대만 TSMC 등 해외에 위탁생산하고 있음. 반도체 부족사태를 맞아 첨단 반도체를 자국에서 양산하는 체제를 갖춰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을 확보하겠다는 것 =국립연구개발법인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반도체제조장비업체인 도쿄엘렉트론, 캐논 등 3곳이 중심이 돼 회로설계 등 선공정을 개발하면 제조설비의 실용화를 정부가 지원함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연구개발거점을 설치하기로 한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해 생산할 계획. 코로나19로 日 방문객 제로되자 공시지가 6년 만에 하락 =일본의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0.5% 내려 6년 만에 처음 하락했음. 코로나19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크게 올랐던 상업용지(-0.8%)와 대도시권(도쿄 -0.5%, 오사카 -0.7%, 나고야 -1.1%)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음 =반면 재택근무, 워케이션의 영향으로 가루이자와 등 도심 근교 별장지 등은 가격이 올라 코로나19 이후 땅값에 큰 변화가 예상됨.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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