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3 오는 26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통상 이 맘 때면 상승세가 이어지곤 했습니다. 야디니 리서치에 따르면 1928년 이후 3&P 500 지수의 월간 수익률을 따져보면 11월(0.8%)과 12월(1.3%), 1월(1.2%)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석달간 합계 수익률도 연중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초 상승세는 어느새 잦아들었고 시장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환자 수는 하루 19만 명을 돌파했고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JP모간은 내년 1분기에 미 경제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또 지난 19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 중앙은행(Fed)에 대여해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면서 Fed의 긴급대출 프로그램들이 올해 말 대거 정리될 처지가 됐습니다. 금융시장의 안전판으로 작용하던 프로그램들입니다. 반면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둔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로 폭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나온 소식 중 시장에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를 '좋은 소식, 나쁜 소식, 이상한 소식'으로 뽑아 정리했습니다. ◆좋은 소식(The Good) - 테슬라 ◆나쁜 소식(The Bad) - 므누신 재무장관 ◆이상한 소식(The Weird) - 비트코인과 블랙록 내용이 깁니다.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클릭'해주세요. ![]() 백신이라는 희망, 그리고 코로나 3차 파동이라는 현실...미국 증시에선 이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승부는 어떻게 날까요? 최고의 투자 전문가가 즐비한 미국 헤지펀드 세계에는 다양한 전략과 자산군에 투자하는 운용사가 존재한다. 켄 그리핀의 시타델은 이 중에서도 이색적 전략으로 정점에 오른 운용사다.
IT업계에 더 어울릴 듯 인력 구성을 가진 시타델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일정한 가격이 되면 자동으로 주식을 사고팔도록 하는 자신들만의 알고리즘 매매 전략을 개발했다. 오늘날 시타델은 미국 전체 주식 거래량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창사 이후 30년이 지난 오늘, 시타델은 35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 10대 헤지펀드 중 하나가 성장했다. 그런 시타델의 3분기 13F 보고서(주식보유내역 공시)에는 경험이 풍부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생소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미국의 금융정보업체인 팁랭크스는 이 가운데 시타델이 3분기 중 크게 지분을 확대했으면서, 동시에 미국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3개의 종목을 뽑아냈다.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카드몬이 그리핀의 첫번째 ‘톱픽’이다. 그리핀이 선호하는 다른 중소형주로는 온라인 교육지원 사업체인 K12, 온라인 물류업체 오버스탁이 있다. | 전범진 기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으면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탐욕과 공포를 버리는 게 투자의 정석이죠." 월스트리트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래리 하이트(64·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이트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창시한 헤지펀드 매니저로, 1981년 민트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한 뒤 세계 최대 상품거래 자문사로 키운 사람입니다. 세계 최초의 원금보장 펀드를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트는 “예술업계에서 판매상은 미술품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그냥 미술품 가격이 오를 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며 “오랫동안 보유해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종목을 찾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며 “큰 틀에서 시장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위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던 올해 3월처럼 모든 사람이 공황에 빠졌을 때 사고, 비이성적으로 흥분할 땐 파는 게 기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트는 “과거 100여 년의 주식 역사를 분석해보면 결국 시장을 움직여온 건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었다”며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형 기술기업 등 빅테크 업종엔 일종의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게 하이트의 판단입니다. 그는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다섯 배 넘게 뛰었는데 아직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테슬라는 주식이라기보다 일종의 옵션(파생상품)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엔 지금보다 국제 관계가 안정되고 세계 무역 환경이 협력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내년에 코로나19 백신까지 대량 보급되면 경제가 정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향후 유망 업종으로는 전기·가스·수도 등 유틸리티,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광물 등을 꼽았습니다. 초저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그는 한국의 젊은 투자자에게 “적정 투자 규모를 설정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걸 첫 번째 투자 원칙으로 삼으라. 손실은 빨리 털어내고 승자 기업에 계속 올라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이트와의 인터뷰 전문을 올립니다.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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