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8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금리 얼마나 오르면 주식 팔아야 할까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새벽은 '폭풍 전야'처럼 고요했습니다. 전날 10bp(1bp=0.01%포인트) 넘게 폭등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2% 후반 대에서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고, 다우 등 주요지수 선물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8시30분 1월 소매판매 지표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자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1월 소매판매는 '연말 쇼핑철'인 12월보다 5.3%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1.2% 증가)보다도 훨씬 높았습니다. 전자제품 판매가 14.7% 늘었고, 가구 판매도 12.0% 증가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좋게 풀이됐을 겁니다. 그러나 금리 폭등 직후에 나온 탓에 즉각 '강한 소비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해 1인당 1400달러를 더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함께 나온 1월 PPI도 전월 대비 1.3% 올라 예상(0.4% 상승)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2009년 12월 집계가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유가 상승 여파 등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됐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그 시각에도 미국을 휩쓸고 있는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배럴당 61달러를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 뉴욕증시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주도 업종에 대한 전망도 갈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애플 주식 5700만주 판 워런 버핏…대신 사들인 종목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대량의 애플 주식을 팔았다. 대신 지분을 늘린 종목은 버라이즌과 셰브론이다. 지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벅셔헤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말까지 애플(APPL) 지분을 5720만주 팔았다.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6% 감소한 8억7700만주로 줄어들었다. 매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43.61%를 차지해 벅셔헤서웨이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다. 애플 주가가 지난해 80% 넘게 치솟으면서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을 파는 와중에 사들인 종목은 통신사 버라이즌(VS)과 에너지 기업 셰브론(CVX)이다. 같은 분기에 벅셔헤서웨이는 버라이즌 주식 1억4670만주를 새로 사들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86억달러어치로, 벅셔헤서웨이 포트폴리오가 6번째로 많이 보유한 종목이 됐다. 쉐브론 주식은 41억달러어치(4800만주)를 매입했다. > 자세히 보기 최예린 기자 주식버블 경고한 '헤지펀드 거물'…아마존 지분 40% 늘렸다 증시 버블을 경고한 미국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테퍼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에너지 기업들의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테퍼가 운영하는 애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말 기준 아마존을 19만7700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주식수가 직전분기 대비 40% 늘었다. 보유액은 원화로 7134억원에 달한다. 페이스북 지분도 늘렸다. 보유 주식수가 201만1000주로 직전분기 대비 14% 늘어났다. 트위터 주식수도 2% 증가했다. 반면 알리바바(-14%)와 알파벳(-1%)은 줄였다. 에너지 기업의 지분도 대폭 늘었다. 에너지 수송 업체인 에너지 트랜스퍼 주식 보유수는 직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2406만6259주를 기록했다. 정유사 옥시덴탈의 보유규모는 810만540주로 신규투자를 시작했다고 공시했다. 박의명 기자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유니클로, 자라 제치고 세계 최대 의류회사 됐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의류회사가 됐다. 올들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급증한 덕분이다. 전날(16일) 도쿄증시에서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3%(3040엔) 오른 10만2500엔(약 107만원)으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10만엔대를 돌파했다. 1997년 11월4일 상장(IPO) 이후 주가가 101배 올랐다. 시가총액은 10조8725억엔(약 114조원)으로 불어나며 도쿄증시 6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96조4603억원)보다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편하게 입는 옷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작년 8월 이후 유니클로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분석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Global News Digest> 미 SEC, 공매도 규제 강화하나..."투명성 높여야" =미 규제당국이 18일 로빈후드 및 공매도 기관 관련 청문회를 여는 가운데, 공매도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됐음.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매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식의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당국은 이번 게임스톱 주가 급등락 사태에서 공매도 관련 정보의 부족이 소비자 피해를 키웠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 美 경제 온기 도나...소비·생산 지표 반짝 상승 =미 상무부 발표.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 달 대비 5.3% 급증했음. 시장 전망치(1.2% 상승)보다 크게 개선된 것. 미 정부가 1인당 6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한 게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요 지표임. 이날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달보다 1.3% 상승(전문가 예상치는 0.4%).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 =이날 동시에 나온 산업생산(1월 기준)은 0.9% 증가. 역시 시장 전망(0.5%)를 넘어섰음. 4개월 연속 상승세. 주택시장 지수들도 전망을 넘어서는 호조 보였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9만3000건으로, 1월 초의 최고치인 90만 건을 크게 밑돌았음. =경제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관측.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1주일 전 예측했던 1분기 미 경제 성장률(4.5%)를 대폭 높여 이날 9.5%로 수정 전망했음. 부양책 효과에다 광범위한 백신 접종의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사우디, 유가 상승 반영해 4월부터 자체감산 철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다음달 4일 열리는 산유국 회동에서 오는 4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자체적인 감산 철회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앞서 사우디는 2~3월 각각 일평균 100만배럴의 자발적인 감산을 공언했으나 최근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오른 데 따른 것. 미 상공회의소 "미중 완전한 디커플링 땐 미국 기업 파국"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완전한 디커플링(단절)이 발생하면 미 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최소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경고. 미 상공회의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사이에 완전한 디커플링이 현실화할 경우 미 항공 산업은 매년 380억~51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 항공 산업 일자리는 16만7000~22만50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 반도체 분야에서도 연간 830억달러의 매출 손실. 사라지는 일자리는 12만4000명. 대중 강경 정책들이 미국 기업들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미 Fed "경기 회복 멀어...통화완화 지속할 것"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가 회복하기까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지금 수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인식. Fed가 17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지난달 26~27일에 열린 정례회의에서 “경제 여건이 우리의 장기 목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 FOMC 위원들은 제로 수준의 현재 금리가 타당하며, 월 1200억달러의 채권매입 속도 역시 적정하다고 판단. 네슬레, 북미서 탄산수·생수 매각 =네슬레가 북미지역에서 판매했던 스프링워터 등 탄산수 및 생수 브랜드, 음료 배달 서비스 사업부문을 원 록 캐피털 파트너스 및 메트로풀로스&컴퍼니 컨소시엄에 43억달러에 매각. 해당 브랜드들의 매출은 38.5억달러 규모라고. 마크 슈나이더 CEO "수익성 높이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의 일환의 일부" 고향 대신 극장에 간 중국인 … 춘제 영화표 판매 첫 1조원 돌파 =영화정보업체 마오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 간의 춘제 연휴 동안 총 77억위안어치(약 1조3000억원)의 영화표가 팔려. 이는 춘제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57억위안을 50% 이상 웃도는 규모. =이런 기록은 보건당국이 주요 도시의 극장 수용인원을 75%(베이징은 50%)로 제한했음에도 나온 것. 중국의 연간 영화표 판매는 2019년 641억위안으로 최고를 찍은 뒤 지난해 203억위안으로 급감. 올들어 17일까지 116억위안 기록하며 반등 중. =영화표 판매 회복에 영화제작사들 주가도 급등. 홍콩증시 상장사인 아이맥스홀딩스의 주가는 증시가 재개장한 16일 31.1% 급등한 데 이어 17일에도 0.4% 상승. 알리바바픽처스는 이틀 동안 24.3%, 마오옌은 15.1% 상승. 클라우드로 돌아온 바이두, 4분기 매출 증가율 플러스로 전환 =중국 최대 검색포털인 바이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303억위안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2019년 1분기 시장 예상치인 301억위안을 소폭 상회. 바이두는 한때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 3대 빅테크로 불렸으나 최근 수년간 상대적으로 성장이 저조했음. 지난해 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인 조이(Joyy)를 36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 확장 시도 중. =바이두의 주가는 지난 16일 2005년 나스닥 상장 이후 최고치인 326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 308달러로 떨어져. =지난해 4분기 실적 상승은 본업인 검색광고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AI 등 신사업 부문의 선전이 이끌었다는 분석.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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