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0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역시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다우는 0.44%, S&P 500지수는 0.18% 떨어졌고 나스닥은 0.09%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던 주요 지수들이 오후 3시가 넘자 내림세로 전환하긴 했지만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S&P 500지수는 이날도 한때 4237.09까지 올랐으나 사상 최고치(4238.04)를 넘진 못했습니다. 하락 폭이 큰 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뉴욕 채권시장의 금리입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470%까지 하락해 올해 들어 처음 1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5월7일(1.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7일은 4월 신규고용 수치가 시장 예상(100만 개)보다 훨씬 낮은 27만 개에 그친 것으로 발표되어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날이지요. 10년물 금리가 지난 3월에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1.77%까지 치솟기도 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많이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선 지난 2월 금리가 갑작스레 급등하며 1.3~1.4%대를 그냥 뛰어넘었었기 때문에 기술적 지지선인 1.41%가 깨지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미국의 5월 신규고용 수치는 절묘합니다. 예상 67만1000명을 살짝 하회하는 55만9000명입니다. 지난 4월(수정 후 27만8000명)보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지만,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지난 4일 기술주가 상승한 배경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때는 아닙니다. 이번주 5월 소비자물가(CPI)가 나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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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채용공고를 내고도 못 뽑은 인력이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속에서 역대 최악의 구인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채용공고를 통한 구인 건수가 929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달(812만 건) 대비 117만 건 급증했다. 노동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평균(818만 건)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채용된 인력은 608만 명에 그쳤다. 기업 등이 공고를 내고도 일할 사람 321만 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구인공고와 채용 인력 간 격차는 2월 174만 명에서 두 달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다. > 자세히 보기 미국 증시에서 소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ETF 전문 매체 ETF트렌즈는 '스몰캡 랠리가 계속 이어지면 올라탈 종목'으로 '피델리티 스몰·미드캡 오퍼튜니티스'(FSMO)를 소개했다. 올 들어 미 주식시장에선 소형주가 중형주와 대형주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2500은 6월 초 현재까지 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인 러셀 미드캡은 14.5%, 대형주로 이뤄진 S&P500은 13%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앞서 "미국 소형주·가치주가 지난 3월 말까지 반년 동안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대형주 성장률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의 회복 시그널이 나오자 가장 타격이 컸던 종목이 가장 강한 반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 자세히 보기 탈석탄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늘리자 일본의 나무젓가락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다. 나무젓가락 원료인 간벌재(솎아내기용으로 배어낸 목재)가 바이오매스 발전(볏짚, 쌀겨, 폐목재 등을 원료로 하는 발전 방식)의 연료로 고가에 팔리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일본인이 1년에 사용하는 나무젓가락 200억벌 가운데 97%를 중국산 등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나무젓가락 제조사 하라다는 일본산 노송나무로 만든 나무젓가락의 가격을 최근 5년간 20% 인상했다. 현재 판매가는 1벌에 4엔(약 41원)이다. 가격 인상의 주요인은 재료비 상승.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작년말 나무토막(칩)용 침엽수 통나무 1㎥당 가격은 6500엔으로 3년새 800엔(14%) 올랐다. 일본 정부가 2012년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고정가격매수제(FIT·생산한 전기를 정해진 가격에 사주는 제도) 매입 대상에 목재 바이오매스발전을 포함시키면서 연료용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Global News Digest> 로빈후드 겨냥한 SEC "불투명한 거래 수수료 개선"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로빈후드 등 온라인 증권사를 겨냥해 주식거래 규정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음. 9일(현지시간) 투자은행인 파이퍼샌들러가 주최한 '글로벌 거래소와 핀테크 콘퍼런스'에서 발언. 겐슬러는 "증시가 기술 변화 등을 감안할 때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불공정한 관행이 있다고 거론. 이는 로빈후드 등 일부 온라인 주식거래 앱들이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주문을 시타델이나 버투 등 증권거래 회사로 넘겨 처리하는 관행을 손보겠다는 의미라는 해석. 시타델 등은 거래 체결 전 매수 및 매도 호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불투명. 이들은 호가 차이를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 실제 더 많은 거래 비용을 고객들이 지불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 겐슬러는 "SEC는 고객에게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를 실행할 것을 의무화한 규정을 두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고 했음. 역대 최저 수익 美 은행들…"현금 쌓은 기업들, 제발 다른 은행으로 가라" =미국 기업들이 은행에 쌓아놓은 수십억달러의 현금에 대해 은행들이 부담스러워하기 시작했음.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앞다퉈 자금 조달에 나선 결과 엄청난 현금을 안고 있을 뿐 은행 대출을 꺼리기 때문. 저금리 상태에서 이 현금을 갖고 있는 은행권의 부담만 가중. 은행들은 기업들에게 현금을 빼내 사업에 투자하거나, 다른 은행으로 옮기라고 압박하고 있음. =경기가 개선되면 기업들의 현금 보유액이 줄어들 것이란 게 은행들의 판단이었지만 최근 들어 기업 현금 유입액이 더 늘고 있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 통신회사 버라이즌만 해도 올해 1분기 말 현금 보유액이 102억달러로, 1년 전 대비 45% 급증했음. 기업들 입장에선 비상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 현금을 조달해 놨는데 쓸 곳이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영업이 오히려 잘 돼 현금 유입이 늘었음. =미 중앙은행(Fed)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부터 2개월간 기업들 현금이 4110억달러 급증(총 17조900억달러). 지난 20년 평균 대비 4배 빠른 속도로 유입 중. 기업들의 은행 예금 대비 대출 비중은 작년 2월 75%였는데 지난달 말 기준 61%로 하락. 은행 입장에서 굴리기 어려운 예금이 쏟아져 들어오지만 수익과 직결되는 대출은 급감하고 있는 것. 은행권의 기업 순이자마진은 올 1분기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 해커 공격 받은 JBS "우리도 비트코인으로 몸값 1억1000만달러 보냈다" =세계 최대 정육업체 JBS의 미국 법인(본사는 브라질)이 지난주 사이버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 회사의 앙드레 노게이라 최고경영자(CEO)가 "해커들에게 1억1000만달러를 보내고 정상화됐다"고 밝혔음.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와 관련 JBS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 연계 조직이 있다고 밝혔었음. 노게이라 CEO는 "돈을 보낸 게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우리 고객들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고. 몸값은 비트코인으로 치렀음. =FBI의 추가 대응이 관심. FBI는 지난달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 라인이 해커 공격을 받은 뒤 몸값을 보내자 수사를 개시했고, 거액의 비트코인 대부분을 되찾았음. 환경주의자들, 또 승리..북미 송유관 업체 "사업 포기하겠다" =미국에서 대규모 송유관 설치 프로젝트가 최종 폐기되는 운명을 맞았음. 캐나다 오일샌드 지역인 앨버타에서 미 내브래스카까지 원유 송유관을 연결하는 키스톤XL사업. 하루 83만배럴씩 캐나다 원유를 보낼 계획이었음. 80억달러 규모의 이 사업을 총괄하는 캐나다 TC에너지는 "더 이상 이 송유관 설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허가를 취소한 데 이어 캐나다 정부도 마지 못해 동의한 데 따른 것. 2008년 이후 논란을 빚은 끝에 13년 만에 결론이 나온 것.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중대한 이정표로 꼽혀왔음. 환경주의자들의 또 다른 승리라는 해석. 바이든 대통령은 키스톤 사업을 취소한 데 따라 공화당이 주 법무부를 장악한 21개 주정부에서 고소를 당하기도. 뉴욕, 8월 센트럴파크 콘서트 이어 카네기홀서 10월 공연 =뉴욕이 8월 센트럴파크에서 6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형 공연장 카네기홀은 10월부터 재개장.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90여개 공연을 확정했음. 이보다 더 많은 공연이 추가될 수 있다고도 설명. 카네기홀은 1년 3개월동안 문을 닫았다 다시 공연에 나서는 것. 1891년 개관한 후 최장 기간 문을 닫았던 것. 카네기홀 누적 적자는 총 1400만달러에 달하고 있음. 페이스북 최고광고책임자, 10년 만에 퇴사 =페이스북에서 광고 마케팅 업무를 이끈 캐롤린 에버슨이 퇴사. 그는 2020년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삭제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광고주와의 소통창구였다고. 2012년 페이스북 기업 공개 전부터 근무했던 그는 데이비드 피셔 CRO 후임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올해 3월 피셔가 가을께 회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한 데이어 에버슨도 페이스북을 떠나게 됨. 피셔의 후임은 마니 러빈 글로벌파트너십 부사장. 美, 92개 저소득 국가 위해 화이자 5억회분 구매 =조 바이든 행정부, 코백스 통해 올해 2억회분, 내년 상반기 3억회분의 백신 구입해 92개 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에 전달할 계획. 이런 계획은 10일 G7 정상회담서 발표. G7의 목표는 내년 12월까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 성명 초안에는 내년 10억 회분 백신을 추가 접종해 접종자를 성인 인구의 80%까지 확대하는 내용 담겨. =G7은 개발도상국의 녹색 에너지 전환에도 앞장서기로. 러시아가 랜섬웨어 등 사이버 테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할 계획. 의류, 태양에너지 산업 등의 노동 착취를 금지하는 요구도 할 계획인데 이는 중국 신장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 일본 내년 경제정책도 코로나·디지털화 =일본 정부는 내년도 경제정책 및 예산편성의 기본방침이 되는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호네후토방침)의 원안을 발표. 국회 논의를 거쳐 오는 18일 국무회의 결정 예정. 올해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대응과 디지털화에 방점을 맞췄음. 코로나19 확산때 약점이 들어난 의료, 보건 체계 개선 등 세부조정안에 방점. =탈석탄화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어린이청 신설 등의 방침도 담겼음. 최저임금을 최대한 빨리 1000엔으로 올리고 2025년까지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대책도 착수. 도시바, 세계 최장 600km 양자암호통신 성공..국가간 통신 가능해져 =도시바는 양자암호통신의 송수신 거리를 세계 최장거리인 600km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발표. 기존 양자암호통신의 송수신 한계는 100~200km였는데 이를 비약적으로 늘림에 따라 국제 원거리 양자암호통신이 가능해질 전망. =도시바는 5년내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 양자암호는 해독에 필요한 정보를 빛의 입자에 실어 보내기 때문에 현재 기술로 해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 때문에 군사용, 상업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각국이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음.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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