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6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는 금리 상승 용인할 것"…증시 영향은? 미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일이었습니다. 한국은 지난주 후반 설 연휴로 이틀 쉬었으니 양국이 돌아가며 쉰 셈입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난주에도 역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지만 상승폭 자체는 크진 않았습니다. 지난주 이슈였다면 금리 상승, 비트코인 폭등, 원자재 슈퍼사이클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JP모건은 2008년 이후 새로운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과 완화적 통화 및 재정정책, 달러 약세, 상승하는 물가, 친환경 정책 등이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이런 모든 요인들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10년물 금리가 향후 한두 달 새에 연 1.5% 근처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이런 상승세를 허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시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버블 조짐 탓입니다. 게임스톱 사태를 필두로 비트코인과 원자재 가격 폭등,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붐 등 투기적 움직임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금리가 오르는 걸 내버려둘 수 있다는 겁니다. ![]() 뉴욕증시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주도 업종에 대한 전망도 갈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비트코인' 폭락할까 무서워서 못 산다?…"이 방법이 있었네" 테슬라부터 대형 은행까지 비트코인 매수에 뛰어들면서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워낙 큰 탓에 투자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최근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5일 4만6667달러(약 51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4만9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한 달 반 만에 70% 가까이 뛴 가격이다. 지난해에도 7000달러 수준에서 2만9000달러까지 약 300% 급등하면서 대형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나타냈다. 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 8일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때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의 주요 은행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자세히 보기 최예린 기자 "돈이 너무 많다"…캐시 우드 펀드에 우려 쏟아지는 이유 캐시 우드의 아크(Ark) 펀드에 막대한 뭉칫돈이 몰려들면서 '크기'로 인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자 대상인 파괴적 혁신 기업의 경우 크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게 많아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드의 아크 펀드에는 지난 1월 약 82억 달러에 이어 2월에도 벌써 70억 달러 가까이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아크인베스트먼트의 5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은 580억 달러로 폭증했다. 블룸버그는 "'너무 많은 돈'은 월스트리트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이 아니지만 아크와 같은 테마 펀드에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드의 펀드들은 유전공학, 로봇공학 등 미래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자금 유입으로 매수 규모를 확대하자 벌써 24개 기업에서 지분이 10%를 넘었다. 여기에는 인비테(Invitae Corp), 세루스(Cerus Corp) 등이 포함된다. 김현석 기자 [원자재포커스]올들어 20% 오른 백금…"저탄소시대 수요 급증" 백금(플래티넘) 가격이 6년만에 최고로 올랐다. 수소에너지 생산과 배기가스 저감장치 등에 필수 촉매로 쓰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세계 최대 선물시장 운영기업인 CME그룹에 따르면 백금 4월 인도분 선물은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트로이온스(약 31.1g)당 1291달러 선까지 올랐다. 2014년 9월 이후 최고가다. 전 거래일에 비해 가격이 약 2% 올랐다. 백금은 올들어 가격이 약 19.6% 올랐다. 올초만해도 1000달러 초반대에 거래됐으나 이달들어 트로이온스당 1100달러 선을 넘으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작년 3월19일 저점(트로이온스당 595.20달러)과 비교하면 116%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선한결 기자 <Global News Digest> KPMG "유가 단기간 급등..거품 곧 꺼질 것" =WTI 등 국제 유가가 13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유가에도 거품이 끼었고 조만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음. 컨설팅 업체인 KPMG의 레지나 메이어 에너지부문 책임자. WTI 가격이 올 들어서만 23% 넘게 급등했는데 이는 과도한 수준이란 것. 적정한 WTI 가격은 배럴당 50달러대 초반이라고 설명. 원유 생산업체들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 머스크 "도지코인 물량 쏟아지면 내가 살 것"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대량 구매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 도지코인 지지 발언을 또 내놨음. 그는 "도지코인 대량 보유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면 내 지지를 받을 것(내가 사겠다)"이라고. 또 도지코인의 유일한 문제는 지나친 집중이라고 했음.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코인. 다만 그동안 급등했던 데 따른 부담으로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 트윗 이후에도 오히려 약세.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한국서도 생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목록에 올렸다". 다만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백신 국제 프로젝트)를 통한 배포의 전제 조건. =또 "두 회사는 같은 백신을 생산한다"면서도 "서로 다른 시설에서 제조되기에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고 설명. WHO의 자문그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 즉 6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으며 효능은 63.09%로 평가. 고급차 재규어랜드로버도 "2025년부터 전기차만 생산" =재규어랜드로버가 2039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을 달성하겠다는 '리이매진' 계획을 발표했는데 2025년부터 재규어 브랜드의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내용이 포함. 이에따라 앞으로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첫 모델은 2024년 론칭. 매년 35억달러(4조)를 전기차 R&D에 투자하기로. EU, 지멘스의 배리언 인수 허가…164억달러 규모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이 164억달러(19조6000억원) 규모의 M&A인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배리언 메디컬시스템즈 인수를 조건부로 허가하기로 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미국 업체인 배리언은 암치료 부문의 글로벌 선두업체로 방사선 종양 등에서 두각. EU, 경기부양책 계속 유지키로 합의 =EU 역내 재무장관들은 브뤼셀 회의에서 현시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모든 경기부양책을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3월부터 5월에 걸쳐 EU내 각국의 지원책의 축소방법과 시기에 대해 결정해 가기로 의견을 모아. 또 올해 유로존 경제의 회복추세는 전망을 밑돌 것으로 예상. 사우디아라비아 “2024년부터 사우디에 지역본부 두지 않는 외국 기업과는 일 안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2024년 1월1일부터 자국에 지역본부를 두지 않는 기업과는 더 이상 사업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사우디 국영 매체 SPA가 보도. 이번 정책은 사우디 정부 기관과 펀드 등에 적용될 예정. =이를 통해 국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 외국 기업들은 반드시 주요 제품과 서비스가 사우디에서 구매됐다는 점을 정부 측에 입증해야 함. 앞서 펩시코와 팀호튼 등 24개 글로벌 기업이 이달중 사우디에 지역 본부를 두기로 결정했다고 SPA는 전했음. BoA “신흥국 인플레이션 위험 커져…루블·위안·원화에 주목”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임박했다는 경고 내놓아. 글로벌 수요가 회복에 따라 공급의 병목 현상이 관측되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최근 해운 운임이 급등하기도. BoA는 유가가 작년 대비 두 배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식품 가격 상승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 =이런 가운데 BoA는 중앙은행이 매파적이거나 국제 수지가 튼튼한 국가의 통화를 매입하라고 조언. 이들 국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예컨대 브라질 헤알화, 중국 위안화, 체코 코루나, 한국 원화 등. 또 석유를 수출하는 러시아의 루블화나 러시아 주식도 추천. 일본 내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일본 후생노동성이 미국 화이자제 코로나19 백신을 14일 승인. 17일부터 의료종사자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시작함 =이후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환자와 간호시설 종사자 370만명, 4월1일 이후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을 우선접종할 예정. 이후 백신 확보 순서에 따라 지병이 있는 환자와 고령자 간호시설 종사자 순으로 일반인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 16세 이상에 한해 3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접종.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유럽보다 2개월 가량 늦었지만 오는 26일 첫 접종을 시작하는 우리나라보다는 열흘 가량 빠름 미얀마, 이틀째 인터넷 차단…유엔 “민주주의 훼손” 비판 =쿠데타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미얀마는 이틀째 인터넷 차단중. AFP통신은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를 인용해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면서 접속률은 15%에 불과하다고 전해. 이번 인터넷 접속 차단은 지난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한 이후 네번째. =유엔은 인터넷 접속 차단을 강력 비판. 유엔 특사는 미얀마 육군 부사령관을 만나 “인터넷 접속 차단은 민주주의 핵심을 훼손한다”고 지적.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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