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무너질 뻔 했던 뉴욕 증시…향후 갈 길은? 무시무시한 출발이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오전 9시50분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0포인트, 3.9%까지 급락해 1만3003.98까지 떨어졌습니다. 1만3000선이 깨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경기민감주 약진으로 최근 홀로 플러스를 유지해왔던 다우도 1% 넘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한 때 13%까지 폭락하면서 공포를 자아냈습니다. 주당 619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S&P 500 지수에 편입됐던 작년 12월 21일 주가(649.86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모더나도 10% 넘게 내렸고, 대장주 애플도 6%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조금씩 정신을 차린 건 오전 10시를 앞두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상원 증언에서의 기조발언 내용이 나오면서부터 였습니다. 사실 파월 의장의 기조발언, 그리고 오후까지 온라인으로 이어진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새로운 내용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략 세 가지 내용으로 간추릴 수 있습니다. ![]() 금리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변곡점에 섰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증시가 어디로 갈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항공사, 정상궤도로 진입"…항공주 다시 날아오른다 도이치뱅크가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업종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 뒤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이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항공은 9.42% 급등했고 젯블루 6.33%, 델타항공 4.53%, 유나이티드항공 3.48% 등 항공주 전반이 모두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개장 전 고객 메모를 통해 '항공사들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Back on Track)면서 항공업종 전체를 '매수' 등급으로 상향했다. 도이치뱅크는 "코로나 신규 감염자와 입원율 및 예방접종 비율이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라며 매수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은행은 "매수 업그레이드는 업종 전체에 걸친 것으로 모든 주식이 현 수준에서 상당폭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 항공사들은 과거 주가 회복 때 제대로 오르지 못했다. '망가진 사업모델'을 갖고 있으며 유동성 부족을 겪어왔고 재정적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상장 항공사 어느 곳도 이런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자세히 보기 김현석 기자 질주하던 '테슬라' 주춤하는 사이…'포드' 주가 30% 치솟았다 작년 한 해 전기차 기업 주가는 질주했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는 지난해 743% 주가가 폭등하며 미국 기업 시가총액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니오(1112%), 샤오펑(185%)도 급격히 시총을 불렸다. 올해 들어서는 대세가 전통 자동차 기업으로 기울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 특화 기업 주가가 주춤한 와중에 전통차 기업은 20~30% 상승했다. 전기차 트렌드를 쫓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덜 올라 가격 부담이 없는 전통차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18년 역사의 미국의 자동차 기업 포드(F)는 올해 들어 주가가 30%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와 다임러(DAI.DE)도 각각 25%, 16%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1%), 니오(4%), 샤오펑(-11%)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최예린 기자 '제2 테슬라' 루시드 주가 36% 폭락…"車생산 지연 불가피"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았던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의 관련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본격적인 차량 생산이 지연될 것이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란 게 경제 매체 CNBC의 보도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루시드모터스가 합병을 선언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처칠 캐피털 스팩 IV 주가는 전날 대비 35.56% 급락한 35.21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인 시간외 거래 때 다시 4% 이상 오름세로 돌아섰다. 루시드모터스는 상반기 내 처칠 스팩과 합병해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 후 기업 가치는 24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루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44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애리조나주 공장 확대 등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Global News Digest> 비트코인 폭락 원인은 대출금 상환 압박 =비트코인이 급락한 원인이 랠리에 동참했던 투자자들의 대출금 상환 압박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 보고서 인용. 비트코인 투자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막대한 자금을 빌려 투자했는데 이자가 연 144%까지 급등. 너무 높은 이자 때문에 단기 투자를 할 수밖에 없고,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매도에 동참. 잭 도시도 비트코인 투자..1억7000만달러어치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자신의 회사인 온라인 결제업체 스퀘어를 통해 1억7000만달러어치 비트코인 매수했다고 공시. 매수 시점은 작년 4분기였음. 작년 10월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회사 보유자산 중 5%를 비트코인으로 전환. 스퀘어는 향후에도 비트코인 투자를 지속하기로. 앞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음. '광란의 주가' 게임스톱 CFO, 회사 떠난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 피해자가 속출했던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됐음. 2019년 6월 게임스톱의 부사장 겸 CFO로 영입됐던 짐 벨은 다음달 26일자로 사임하기로. 게임스톱 측은 벨 CFO의 사임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채 “벨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헌신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 후임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다이애나 제이지를 임시 CFO로 임명하겠다고. 美, 韓·日동맹국과 반도체·전기차서 '中목조르기' 나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가 동맹국들과 연계를 강화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소재·부품의 공급망을 새로 짠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대통령령을 입수해 단독보도. 세계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철저히 배제시켜 목을 조르려는 전략으로 풀이됨.=바이든 대통령은 이 달 안으로 핵심 소재 및 부품의 공급망을 새로 짜기 위해 동맹국과 연계를 강화하고 국가전략을 수립하도록 명령하는 대통령령에 서명. =반도체 외에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등이 미국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 대상에 포함. 미국은 현재 희토류의 80%, 의료용품의 9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 =반도체는 한국과 대만, 일본과 연계하고, 희토류는 호주, 아시아 각국과 협력할 방침. 바이든 ‘최저임금 15달러’ 공약, 민주당서도 제동...공화당선 “10달러 적정”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연방 최저임금 2배 인상(7.5달러→2025년까지 15달러)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 속출 =현재 상원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 밝힌 민주당 의원은 2명. 조 맨친 상원의원은 15달러 대신 11달러 인상 지지. 커스텐 시네마 상원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안 자체가 1.9조달러 규모 바이든 부양책과 함께 처리되는걸 반대 =여기에 존 히켄루퍼 민주당 상원의원 최저임금 15달러 여파가 소상공인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며 소기업들의 비용 부담 증가를 막을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WSJ 보도 =공화당에서 밋 롬니 상원의원과 톰 코튼 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최저임금 10달러 인상안을 타협안으로 제시. 스웨덴 식물성 음료회사 오틀리, 美 증시 상장 추진…“기업가치 100억달러 기대” =스웨덴의 식물성 음료업체인 오틀리가 뉴욕 증시 상장 추진.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1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신청서 제출. =오틀리는 귀리, 아몬드, 코코넛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우유 등을 생산. 식물성 유제품 판매 증가에 주목받고 있어. 사모펀드 블랙스톤을 비롯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배우 나탈리 포트만, 힙합 가수 제이지 등이 투자하면서 유명해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PS5 품절 대란, 올 가을까지 이어질 것” =소니가 지난해 말 출시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공급 부족 현상이 올 가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짐 라이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사장 겸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들어서야 적당한 수준의 PS5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해. 가을께나 공급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 그는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칩 부족 등으로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PS5 콘솔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 3년 만에 고용 3만→10만명으로 늘린 바이트댄스 =틱톡·더우인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4만명가량을 신규 채용. 직원 규모는 2018년 3만명에서 현재 10만명으로 늘어. 설립 9년된 회사가 22년된 텐센트와 직원 수가 비슷. 바이트댄스는 현재 150여개 시장에서 240여개 사무소 운영. 미국에 13개, 인도에 6개 등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 =작년 6월 기준 바이트댄스 앱의 전체 사용자는 12억명에 달함.틱톡과 더우인 외에도 다양한 앱 운영. 뉴스 앱인 터우탸오, 영어 교육 오픈랭귀지, 회사운영시스템 페이슈 등. 알리바바나 텐센트를 겨냥한 전자상거래·게임에도 진출. =하지만 이익을 내는 앱은 아직 틱톡과 터우탸오밖에 없는 상황. 직원 1인당 매출은 233만위안으로 텐센트(600만위안)나 알리바바(433만위안)에 에 크게 뒤져 중국 반도체 자급률 15.9%…요원한 반도체 독립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30억달러 규모로 추산. 자국 기업 비율은 5.9%에 그쳐. 자급률(자국 내 생산 비율)은 15.9%였지만 대부분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외국 기업들이 차지. 자급률은 2019년 15.7%에서 0.2%포인트 상승. =중국에서 판매된 반도체의 60%가량이 전자기기에 장착돼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분석.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에릭 슈미트 "미국과 중국 기술 격차 고작 1~2년"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현 미국 AI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이 23일(현지시간) 미 상원 국방위원회 청문회에서 AI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 그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격자는 5~10년이 아니라 1~2년"이라고 강조. =그는 기술 장벽이 허물어져서 AI같은 분야에서 미국이 신기술을 개발하면 중국이 즉각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 중국은 2017년부터 AI에 집중 투자했고, 개인정보보호가 약해 AI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 영국계 슈로더, 세번째 독자 자산운용사 설립 허가 =영국 슈로더가 51%, 중국 교통은행이 49% 지분을 갖는 공모펀드 자산운용사가 최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설립 승인. 블랙록(100%)과 JP모간(51%)에 이어 3번째로 외국 금융회사가 독자 경영권을 갖는 자산운용사. -슈로더는 1994년 상하이에 사무소 설립. 2005년 교통은행과 합자 운용사 설립. 중국 내 자산운용사는 153곳, 시장 규모는 20조위안에 육박.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글로벌 에너지 + 원자재 시장 소식을 전달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