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3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술주 '깨달음의 순간' 왔나…캐시 우드에 쏠리는 눈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자 기술주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는 0.09%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는 0.77%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나 폭락했습니다. 이는 금리 오름세 탓입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아침 연 1.393%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가 이어지자 시장 참여자들은 놀라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2013년 나타났던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로 예상되던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두교서 연설이 지난 주 연기되면서 월가에는 인프라딜을 더해 3조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패키지'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원래 연두교서 연설에서 민주당 입장만 늘어놓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늦추고 있다는 건 공화당과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걸 뜻한다는 겁니다. ![]() 뉴욕증시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주도 업종에 대한 전망도 갈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옐런 "비트코인, 거래에 비효율적…매우 투기적 자산" 경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인데다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 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 자세히 보기 이송렬 기자 ARK發 거품 겁난다면…'고리타분 ETF' 노려라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아크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아크자산운용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크자산운용이 투자한 기업들 주가에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크자산운용의 질주가 걱정된다면 ‘고리타분’한 ETF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캐시 우드와 고리타분 ETF’라는 보고서에서 배당귀족(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액을 늘려온 종목) ETF와 저변동 ETF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아크의 ETF로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부 성장기업 위주로 투자해온 아크가 하락장에서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 주식시장의 낙폭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제 기자 "코로나가 인플레이션 채찍질…미·중 갈등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져 제조업을 다시 본국으로 들여오는 ‘리쇼어링’(Reshoring)도 피할 수 없다. 리쇼어링으로 기업의 비용이 늘어나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프랑스 자산운용사인 티쿠허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Tikehau Investment Management)의 토마스 프리드버거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위안화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움직이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도 심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쿠허는 345억달러(약 38조2536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에서 회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투입해야 하는 비용도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코로나 기간 중 정부 규제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들이 활동을 재개하려면 해외에 내보냈던 제조업을 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리쇼어링’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예린 기자 <Global News Digest> 루시드모터스 240억달러 기업가치 인정… 미래 유망산업 기업들 몸값 천정부지 =테슬라의 경쟁자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240억달러(약 26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스팩과 합병해 미국증시에 입성할 예정. 연초 루시드모터스의 기업가치는 스팩합병을 전제로 150억달러 수준으로 논의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대폭 할증. 미국 스팩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 2017년 설립된 미국 데이터 스타트업 식스테라(Cyxtera)는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 기업가치를 전제로 스팩과 합병 논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미국 토스트는 20억달러 기업가치 전제로 상장 준비. =여전히 고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산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평가. 기관투자가들은 비상장 단계 기업 중에서도 클라우드, 전기차 등 유망산업의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 뉴욕시 영화관 3월부터 문연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2일 뉴욕시 극장의 제한적 영업재개를 3월5일부로 허용하겠다고 발표. 뉴욕시 영화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 단 상영관당 한 회에 50명까지만 수용 가능 등 전제조건 있어.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영화관람 수요가 두번째로 많은 뉴욕시 극장영업 재개는 영화사업자들에게 희소식이라는 평가. 세계 3위 굿이어 타이어, 쿠퍼타이어 인수해 덩치 불려 세계 3위 타이어기업인 굿이어가 세계 13위이자 미국 3위 타이어기업인 쿠퍼타이어를 2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덩치를 늘려 미국과 중국의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비용 절감이 목표. 확진자 만명씩 나오는데 봉쇄 해제하는 영국 "접종하잖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로드맵 발표. 4단계에 걸쳐서 6월 말까지 봉쇄를 모두 풀 예정인데 1단계로 3월 8일에 학생들이 주2회 코로나 검사 받는 조건으로 초중교 등교를 전면 재개하고 29일에는 축구 등 야외 운동과 2가구나 6명 이하 야외 모임이 허용. =2단계는 4월 12일부터는 일반 가게와 야외 술집, 헬스장, 박물관 등이 재개장하며 5월 17일부터는 식당, 펍, 극장, 호텔이 영업 재개하고 공연과 스포츠 행사도 전면 가능, 실내에서 6인 이하 모임도 허용. 6월 21일에는 나이트클럽 영업 재개하고 결혼식 인원 제한 등과 같은 법적 규제가 모두 사라져. =존슨 총리 "영국의 독보적인 백신 접종 정책 덕에 규제 완화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영국의 일일 확진자 1만641명, 신규 사망자 178명, 누적 확진자 412만6150명, 누적 사망자 12만757명. 전문가들은 7월 말은 돼야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섣부른 봉쇄 완화 조치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우려. 이탈리아, 변이 확산 우려에 이동제한 다음달까지 연장 =이탈리아 정부는 원래 이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다른 주로의 이동 제한 및 야간 통행금지 등의 조치를 내달 27일까지로 연장하는 방역 행정명령을 의결했는데 이는 마리오 드라기 내각의 첫 코로나 행정명령. 드라기 총리는 코로나 종식을 위해 강경책을 쓰겠다고 밝혔음. 일일 확진자 9630명, 누적 확진자 281만8863명, 누적 사망자 9만5992명. 도시바·GE, 해상풍력발전 제휴..美·日연합으로 유럽·中에 대항 =도시바와 GE가 해상풍력발전 핵심 설비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제휴관계를 체결할 전망. 두 회사가 공동으로 일본에서 해상풍력발전 설비를 생산할 계획. 해상풍력 후발주자인 미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유럽과 중국에 대항하는 전선을 형성한다는 목표 =현재 세계 풍력발전 설비 시장은 스페인 시멘스가메사(39%), 덴마크 베스타스(15%), 중국 3사(합계 28%)가 세계 시장의 82%를 장악. =일본 정부는 2050년 탈석탄사회 실현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10기 분인 1000만k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할 계획. 이를 위한 시장규모만 연간 9200억엔에 달함. 이를 유럽과 중국 기업에 내줄수는 없다는 것. 일본은 히타치가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음. LVMH, 샴페인업체 아르망 드 브리냑 지분 인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의 흑인 힙합 스타 제이지가 2006년 설립한 고가 샴페인업체 아르망 드 브리냑의 지분을 50% 인수했는데 인수가는 알려지지 않아. 이번 지분 인수는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흑인 대중음악 가수에 대한 유럽 명품업체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글로벌 에너지 + 원자재 시장 소식을 전달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