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2 [조재길의 뉴욕증시 전망대]슈퍼 부양책이 인플레·금리상승 유도하나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또 다시 뉴욕증시의 핵심 변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로 쓰이는 10년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마감한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34%로, 작년 2월 28일(1.38%)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8월 4일 연 0.52%로 바닥을 찍었다가 올해 1월 6일 1%대를 돌파했고 이달 들어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주춤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채권값 하락에 따른 금리 상승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도하고,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매사추세츠주 투자자문사인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시장은 전염병이 점차 통제되고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 왔지만, 이제는 (인플레이션 등) 그 이후를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국채 금리 상승이 부정적인 요인에서 기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 급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슈퍼 부양책에 따른 정부 지출 확대 전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연내 1.5~2.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얼마나 빨리 또 예상 범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느냐가 증시 향방을 가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 뉴욕증시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주도 업종에 대한 전망도 갈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코로나와 이별 준비…반도체·여행·게임 ETF 만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17일 이스라엘에서는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가 75.99회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영국(24.76회), 미국(17.15회)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백신으로 병원 입원율이 떨어지면 영국은 오는 4월, 미국은 4월 이후에 코로나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 경제 호황이 뒤따른다”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백신으로 일상이 재개될 때 수혜를 볼 수 있는 분야 세 가지를 제시했다. 쇼티지(품귀 현상)·여행·코로나 문화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블랙록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병원 입원율이 50% 이상 감소하면 코로나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3월 말이면 영국의 입원율은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전과 비교해 50% 가까이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미국은 40%, 이스라엘은 70%만큼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 경제가 급격히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블랙록의 나이젤 볼튼 주식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유럽과 미국이 재정 부양 정책을 펴 시중에 현금이 많고, 이는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세히 보기 최예린 기자 우주 ETF 내놓는 아크인베스트, 록히드마틴·보잉과 날아볼까 ‘테슬라 선봉장’으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가 우주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든다고 발표하면서 우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우주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 내 우주 관련 기업은 어떤 곳이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국내에는 순수 우주 사업만 하는 기업들이 주로 알려졌다. 민간 우주여행 사업을 준비하는 버진갤럭틱이 대표적이다. 올해 우주여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연초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아직 오르지 않은 블루칩 기업들이 있다. 비행기 제조사로 알려진 보잉과 록히드마틴이다. 보잉은 우주를 포함한 방위·우주·안보 사업부의 매출이 44%에 달한다. 록히드마틴은 우주사업부가 매출의 17%를 차지한다. 박의명 기자 JP모간 "미국 경제 회복세, 중국의 'V자회복' 능가할 것" JP모간이 올해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중국의 'V자형 경제회복' 추세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급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루스 카스만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등은 이날 메모를 통해 미국의 경제 회복 추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으로 각 산업이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경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와 함께 미국 소매지출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간은 "이제 미국의 회복세가 중국을 앞지를 것"이라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코로나19 이전 궤적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중국 이외 신흥시장(이머징마켓)간 경제 격차가 당분간 큰 폭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Global News Digest> 미국 중소형주, 대형주 수익률 넘어선다…백신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 =미국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가 코로나19 백신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고공행진. 작년 11월 초 이후 47% 이상 상승. 올 들어서는 15% 상승. 이에 비해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11월 이후 19.5%, 올해 4% 상승하는 데 그쳐.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소비 행태와 밀접. 따라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타격을 받았으나 백신 개발 소식 등으로 기대가 커져. 지난해 11월 이후 투자자들은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 심각해지는 미얀마 유혈사태, 밤새 4명 사망·100명 부상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밤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수도 네피도에서 최소 4명 사망, 100명 이상이 부상했는데 사망자 중 3명은 시위 참가자였다고. 또 양곤 등에선 군경이 쿠테타 반대 인사를 야간에 납치하자 주민들이 자경단 구성해 이를 막고 있어. 시위 참여 선동 이유로 수배령 내려졌던 배우 루민도 자택에서 체포되는 등 전날까지 체포된 사람은 569명. 이에따라 미얀마 국민들은 유엔 개입 촉구하는 등 전세계 향해 도움 호소. '탈중국화' 속도내는 애플, 인도에서도 아이패드 생산 =애플이 중국에 있는 아이패드 생산라인을 인도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인도 정부간 협상에 달려 있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인도산 아이패드의 출시가 가능할 것".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 및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 줄이려는 전략. 애플은 앞서 아이폰 생산시설 일부를 인도로 이전했으며 인도 정부의 IT산업 지원도 적극적. 인종별로 차이 벌어진 백신 접종률 =FT가 자체 조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데이터 및 뉴욕, 시카고 워싱턴 등 주요 미 대도시의 접종 실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흑인이 많은 지역일수록 환자가 많으나 백신 접종률은 백인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를테면 뉴욕의 전체 코로나 사망자 가운데 흑인과 백인 비율 각각 20%, 30%이었으나 1차 백신 접종 비율은 백인 48%, 흑인 14%에 불과. 시카고는 사망자 흑인 비율이 39%였으나 백인은 22%, 접종률은 흑인 22%, 백인 46%. 폭스바겐, 슈퍼카 '부가티' 크로아티아 전기차업체에 매각 =폭스바겐이 자사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를 올해 상반기중에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업체인 리막 오토모빌리에 매각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올리버 블루메 CEO "리막 오토모빌리와 부가티 간 거래가 곧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리막은 전기차용 슈퍼카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 폭스바겐은 고급차 분야 강화 위해 1998년 부가티 인수했으나 판매 저조. 지리차, 독립 전기차법인 설립 … "전기차도 규모에서 승패 갈려" =리수푸 지리자동차 회장은 20일 내부 회의에서 올해 전기차 관련 주요 전략으로 전기차 독립법인 설립, 하이브리드 등 기타 친환경차 통합을 제시. 지리는 현재 전기차 브랜드로 지허, 펑예(저가형), 폴스타(프리미엄) 등을 운영 중. 지난해 132만대 판매량 중 신에너지차는 6만8000여대. 지리차는 올해 바이두·폭스콘과 각각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하기도. =리 회장은 "IT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의 기본 법칙인 '규모의 경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물량을 많이 생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강조. 그는 "전기차 관련 모든 역량을 집결할 것"이라고 밝혀. "식량난 함께 해결" 농업에 뛰어든 알리바바·징둥 =중국의 전자상거래기업들이 신선식품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중국 농업 현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 시진핑 정부는 식량 자급을 역점 과제로 선정.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20203년 120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 =알리바바는 푸젠성 양계장에 실시간으로 닭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목걸이 제공. 징둥은 동북3성 곡창지대에 관개 상황을 알려주는 센서 장착. 핀둬둬는 윈난지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딸기 농장 개설. HSBC, 미국·영국에서 철수하고 아시아에 집중할 예정 =HSBC는 이번주 중 미국 리테일 사업에서 철수하고 경영진을 영국에서 홍콩으로 이동시키는 등 조정안을 논의할 예정. 또한 아시아 지역 중 싱가포르에도 자원 배치할 예정. HSBC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수익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 미중갈등 국면에서 아시아 집중 계획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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