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델타 변이 확산세는 꺾어졌습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 집계 기준 신규감염자 수는 8월 말 15만7000명에서 9월 10일 13만5000명으로 열흘 새 14% 감소했습니다.
이는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와 금융주 등 경기순환주가 장을 이끄는 계기가 됐습니다. JP모간의 유명한 퀀트 애널리스트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 확산세는 미국과 세계에서 물러가고 있는 것 같다....(중략)....우리는 경기민감주, 그리고 금리가 지난달 바닥을 쳤다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민감주와 가치주 등 주식 및 원자재에 대한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겨울 북미 지역 등에 한파가 닥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3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에서 “겨울 한파가 예상보다 강하면 내년 초쯤에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은행은 당초 내년 중반은 돼야 유가가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봤으나 이 시기를 6개월가량 앞당겼다.
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분석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가 더 빠르게 뛰고 있다”며 “추운 날씨는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와 함께 유가를 밀어 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올 겨울엔 하루에 100만 배럴씩 급증할 것이란 게 그의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