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0월16일 / 8호 / 구독 3분기 미국의 어닝시즌은 예상보다 강합니다. 선봉에 선 JP모간, 골드만삭스 등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고 15일(미 현지시간) 모건스탠리도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넷플릭스 테슬라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알파벳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줄줄이 등판합니다.
21일 실적을 내놓는 테슬라의 경우 주당 순이익이 54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200%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선 주당 60센트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무덤덤합니다. 이날 장 초반 다우 지수는 250포인트까지 급락했지만 소폭 회복해 0.07%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15%, 나스닥 0.47% 하락했습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탓이기도 당장 재정 부양책 협상이 교착에 빠져 4분기 실적 전망이 불확실해진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조바심이 난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 규모를 기존 1조8000억 달러보다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전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커진 걸까요? 🙉 테슬라, '모델S' 가격 또 내렸다 테슬라가 고가 차종 '모델S' 가격을 연 이틀 내렸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모델S 가격은 6만9420달러(약 7950만원)으로 바뀐다"고 알렸습니다. 전날 7만4990달러에서 7만1990달러로 내린 데 이어 추가 인하한 겁니다. 이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탓입니다. CNBC는 전 테슬라 임원이던 피터 롤린슨이 이끄는 루시드모터스가 세단 '루시드 에어' 기본가를 6만9900달러(보조금 감안)로 발표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의 주가도 최근 JP모간이 목표가를 두 배로 높인 뒤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기차 값을 낮추면 테슬라의 수익성은 어떻게 될까요. 월가에선 우려가 나옵니다. 세일즈포스는 시가총액이 2345억달러(15일 기준)에 달하는 대형 기술주입니다. 지난 8월엔 엑손모빌 대신해 다우 지수에 편입되기도 했죠. B2B 기업이어서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오라클에서 최연소 부사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마크 베니오프가 1999년 세웠고,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최고층인 61층짜리 세일즈포스타워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업력이 22년이나 된 회사이지만 최근에도 분기 매출이 29% 성장하는 등 왕성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격적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 덕분입니다. ‘클라우드 맛집’이라고 불릴 만한 세일즈포스의 주가와 핵심사업모델을 살펴보실까요? 💥 [독점 UBS리포트] '트럼프'이든 '바이든'이든…美 증시는 오른다 3분기 미국 기업 실적은 기존 예상보다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UBS는 올해 S&P500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130달러에서 165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유는 세 가지다. ① 기업 실적 회복세가 경기 회복세보다 크다 ② 어닝시즌 1번타자 기업들, 실적 탄탄 ③ 바이든이 법인세 올려도 재정지출이 영향 상쇄 내년 시장을 이끄는 지배적 요인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이 될 것이다. 정책이 명확해지고, 새 부양책이 나오면 증시 상승세에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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