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9 시장에는 돈이 넘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520억 달러가 순유입 되었습니다. 5주 동안으로 따지면 2017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역대 수준으로 높아지고, 유동성이 흘러넘치는 상황을 틈타 자산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려는 시장참여자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유동성 흡수에 한 몫 합니다. 이날 테슬라는 추가로 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 50억달러 증자에 나선 뒤 석 달 사이에 두 번째입니다. 테슬라의 증자에서 하나 눈에 띄는 건 주관사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10개 투자은행이라는 겁니다. 최근 월가 금융사들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를 쏟아냈습니다. 지난 2일엔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높인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고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테슬라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증자의 대표 주관사입니다. 모건스탠리도 주관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주식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경우 0.25%의 수수료, 즉 125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투자의견 상향에 영향을 줬을까요? 월가 관계자는 "테슬라가 자사에 대해 좋은 투자의견을 가진 증권사에 주식 공모를 맡기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 테슬라가 또 한번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를 쏟아낸 월가 투자은행들에 의심의 눈길을 보냅니다. 왜 그럴까요?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사진=게티이미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이 내년부터 연간 2~3% 수준의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수 있다며 주식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다만 정부의 정책적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채권 투자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2021년 글로벌 시장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블랙록의 투자 의견은 글로벌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지난달부터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신흥국으로 몰렸는데 당시에도 블랙록은 신흥국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확대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블랙록은 이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부터 시작돼 중기적으로 이어질 예정인데 이는 투자 결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단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누리다가 마침내 채권 수익률 상승을 동반하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루미나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상장 3일(거래일 기준)만에 2배로 뛰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이 되는 라이다(LiDAR)를 만드는 기업이다. 창업자이자 CEO인 오스틴 러셀은 스물다섯살이다. 최연소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루미나는 7일(뉴욕 현지시각) 30.19% 오른 4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루미나는 지난 3일 SPAC 상장 기업인 고어 메트로폴러스를 통해 나스닥에 입성했다. 18달러에 상장한 후 하루 만에 주가는 37% 올랐다. 상장한 지 3거래일 후, 주가는 상장가의 두 배를 넘어섰다. 루미나가 만드는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해 주변 환경을 3차원 모형으로 만든다. 자율주행차는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최예린 기자 사진=로이터 미국 노동부가 실망스러운 11월 비농업 고용 통계를 발표했는데 S&P500지수 선물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면서 재정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실제로 최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행보를 보면 연말 전에 경기 부양책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0~2013년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안 좋은 경제 소식이 잇따랐지만, 시장은 겁먹지 않았다. 미 중앙은행(Feb)이 온건한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투자 심리가 강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변동성지수(VIX)는 여전히 20을 웃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가치주처럼 뒤처진 시장 영역을 완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 가지 함축적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박상용 기자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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